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남북통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달 중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일본과 협의 중인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 중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여전히 동북아시아의 커다란 안보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안보회의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도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칭하며 이제는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와 비국가 활동세력, 중동 등으로 세계적으로 위협이 확대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지난달 7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양자회담에서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하고 원칙적인 대북접근을 지지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길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