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北억류 2년…가족 석방 호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가족이 3일(현지시간) 억류 2년을 맞아 북한에 석방을 호소했다. 


가족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시 한 번 북한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다. 케네스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제발 풀어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이 축하하고 싶지 않은 기념일을 맞았다”면서 “케네스와 가족이 이런 고통을 받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 씨 가족은 또 “케네스가 북한에 억류되면서 가족의 삶 역시 말로 이루 할 수 없는 심적 고통으로 가득 찬 채 함께 갇혀버린 상태”라며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 그가 노동교화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면서 고통을 겪고있다는 생각에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 측은 미국 국무부 측에도 배 씨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케네스를 놓지 않을 것”이라 했다.


중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배 씨는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이듬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케네스 배 씨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2명으로 이들은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받아 각각 15년,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들과 함께 억류 중이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지난달 21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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