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런트 TV, 클린턴 방북에 “석방” 기대감

북한에 억류된 유나 리와 로라 링이 소속된 미국 방송사 커런트 TV는 3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소식에 공식논평을 삼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조만간 두 여기자가 석방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커런트 TV의 한 직원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이는 매우 흥미로운(interesting) 소식”이라고 말했다.

커런트 TV는 그간 두 여기자의 북한 억류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으며 이날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 직원은 “(클린턴 방북 뉴스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고 오늘 저녁은 회사에서 별도의 만찬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일쯤 어떤 언급이 있을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동쪽 부두 인근 `킹 스트리트’에 위치한 6층짜리 타운젠트 빌딩에 입주해 있는 커런트 TV 사무실은 이날 저녁 거의 모두 불을 밝히고 있었다.

2004년 양방향 미디어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범한 커런트 TV는 창립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두 여기자의 석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한편 유나 리와 로라 링의 가족들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한국계인 유나 리의 동생 지나 리는 연합뉴스의 이메일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유나 리의 남편 마이클 샐데이트와 로라 링의 남편 아이언 클레이튼도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3월 두 여기자가 북한에 억류된 뒤 가족들은 동료 및 지인들과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등지에서 수차례 석방 촉구 집회를 가지며 북한 당국의 인도적인 조치를 호소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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