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2일 한국을 방문해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오늘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외교부를 방문해 신각수 1차관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할 예정”이라며 “6자회담과 북핵문제 등을 비롯해 한미동맹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자는 “한미 양국 간 관계와 현안문제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면담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의 면담도 확정된 것은 아니나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방중과 관련 이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서는) 북한과 중국이 직접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캠벨 차관보와는 김정일 방중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벨 차관보가 지난달 3일 주한미대사관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김정일 수명은 3년’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국내에 보도된 것과 관련, 당국자는 “그런 사안은 아주 민감하고 오프더레코드 상황에서 이야기 한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