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北, 南과 관계개선 위한 노력 보여야”







▲지난 2월 3일 방한했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에 위치한 외교통상부에서 도어 브리핑중이다. /자료사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현지시간) 교착상태인 북한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조치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토론회에서 6자회담 재개 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현 상태에서) 어떤 진전이 있기 위해서는 남북한 사이에 모종의 화해조치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있는 모든 당사국들에 이런 점을 매우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 행정부가 ‘다음 수순’과 관련해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들과 ‘깊숙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내주로 예정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국, 일본, 중국 순방도 이런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이 대승호를 송환하고 수해에 따른 인도적지원을 바라는 등 대화모드로 전환되는 듯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천안함 사건의 사과를 통해 대화국면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와 관련, “솔직히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우리는 열려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를 유익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북한이 어떤 행동들을 해야 하며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전부터 국무부가 강조해온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에 대한 태도변화가 생긴다면 대화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음을 제차 강조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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