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회도 탈북자 청문회 추진한다”

▲ 지난 해 美 하원에서 열린 탈북자 청문회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의회 차원의 탈북자 청문회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밴쿠버 교회연합 홍보담당인 구자형 목사는 12일 RFA(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국회의원들이 미 의회에서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한 청문회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캐나다 연방의회에서도 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제의,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목사는 “캐나다 정치인들은 북한인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을 만나 미국과 같은 북한인권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캐나다 상ㆍ하원에서 탈북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는 미국과 유럽지역과 달리 아직 북한 인권과 관련한 NGO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구 목사는 “캐나다에서도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긴 하지만, 외국의 인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며 “인권운동가들 중심으로 캐나다도 힘을 합쳐 협조체제를 갖추고 활성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에 있는 한인들은 북한인권에 대한 열의가 높아 지난 해 미국 전국교회연합이 캐나다에서 열었던 ‘북한인권을 위한 통곡기도회’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구 목사는 또 최근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제 3국에서 캐나다로 망명 신청을 한다면 오히려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망명신청을 한 탈북자는 없지만 실제 그런 사례가 생긴다면, 국회의원들과 함께 구체적 행동에 나서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받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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