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 北 식당 발길 뚝…줄줄이 폐업”

캄보디아 한인 사회가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는 자금줄 차단을 위해 현지 북한 식당 이용을 삼가자는 캠페인을 벌인 결과, 최근 북한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가 7일 보도했다.

김현식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6일(현지시간) VOA에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nompenh)의 북한 식당 6곳 중 3곳이 문을 닫았다”면서 “현지 한인들에게 북한 식당 이용을 삼가줄 것을 요청하고 캠페인을 벌인 결과”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 북한 식당들은 한 때 노래방을 설치하고 여성 종업원까지 동원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손님을 유치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당시 북한 식당들이 벌어들인 연간 수입은 45~5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회장은 “캠페인 이전에는 (북한 식당에) 손님들이 많아서 주차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현재는 한인들이 완전히 발길을 끊은 상태”라면서 “북한 식당 이용객의 80, 90%에 달하던 한인들이 방문을 멈추면서 북측이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북한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세운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 역시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