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 “北 제네바합의 목적은 北美수교”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은 북한이 1994년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맺은 궁극적인 목적은 북ㆍ미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카트먼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미 뉴욕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핵폐기의 대가로 얻는 2기의 경수로 발전소 보다는 장기적인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미국과 수교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러한 궁극적인 북한과의 외교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이해가 없었다”며 미국의 보다 깊은 이해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개발 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가 지적할 충분한 근거는 있지만 이 문제도 차분하게 시간을 두고 6자회담내에서 협의 대상의 하나로 풀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대표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1994년 이후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대북 강경파들로 인해 미국이 북한과의 제네바 합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내가 방북했을 때 북측 인사들은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시 현 대통령, 민주당과 공화당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놀라는 기색이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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