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조건없는 남북회담 북핵해결에 도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2일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초청으로 전날 방한한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홍정욱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북한을 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 의원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해 제1차 북핵 위기가 불거졌을 때 방북,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약속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폐기 의사를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남한이 북미간 대화에 배석해야 하고, 미국이 북한에 남한의 배석을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홍 의원은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 싶다면 북미 고위급 직접 대화가 있어야 하고 미국의 대북 불가침 약속 또는 조약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2.13 합의대로 하면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고, 경제 제재도 풀릴 수 있다고 북측에 알리고 어떻게 행동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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