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북 직후 서울서 외교·통일 장관 면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8일 방북을 마치고 서울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국가수반급 모임인 엘더스그룹 회원 4명은 방북 직후인 28일 서울을 방문해 김 장관과 현 장관, 그리고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날 계획이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외교·통일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 등의 책임있는 조처를 한다면 우리에게 직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방북 전인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반도 방문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중 기간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북단은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 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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