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페리 해법이 유일한 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7일 대북 제재로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미국 대통령이 고위 대북 특사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초반 국무부 대북 특사를 지낸 프리처드 소장은 이날 조지워싱턴 대 엘리엇 국제관계대 강연에서 북한은 2003년 3월 핵무기 개발 이유로 내세운 대미 억지력 확보를 위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료할 때까지 핵개발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관점에서” 대미 억지력 확보는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 날릴 수 있는 것으로 완성된다며, “대북 제재로는 북한이 아직 미완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해결 방식으로 군사수단을 배제하고, 클린턴 행정부 때 방북해 김일성(金日成)을 만나 고조되던 북핵 위기를 해소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의 역할을 합친 ’카터-페리’ 접근법을 쓸 것을 촉구했다.

그는 김정일(金正日)을 ’핵억지력’ 완성의 길에서 빠져나오게 할 유일한 길은 “미국의 대통령이 고위급 특사에 친서를 들려보내 자신이 승인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특사가 돌아와 보고할 때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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