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아버지 퇴진할 이유 없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은 20일(현지시각)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에 놀랐다면서도 카다피가 퇴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의 2인자 격인 세이프 알-이슬람은 이날 미국 ABC 방송의 분쟁 전문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포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우리는 미국인과 영국인, 프랑스인들이 리비아를, 5개 도시들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아랍세계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버락 오바마가 결국 리비아를 공격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정부가 반군 거점인 벵가지를 공격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만약 미국인들이 벵가지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가서 민병대원들과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벵가지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으로 카다피가 퇴진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물러난다고? 왜?”라고 반문하며 “뭔가 심각한 오해가 있다.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테러리스트들과 무장한 민병대원들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개입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개입이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잘못된 판단에 근거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그들은 후회할 것이다. 왜냐면 어느날 그들은 잘못된 세력을 지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프 알-이슬람은 리비아 국민들이 자국을 겨냥한 군사작전 때문에 미국에 화가 난 상태라면서도 지중해를 지나는 서방 국가의 민항기에 대한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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