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파세력의 2010년 새해 화두는?

2010년은 친북·좌파세력의 反이명박·한나라당 활동이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친북·좌파 단체의 이념적 지향점을 제시해온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하 범민련)이 새해 화두로 反이명박·한나라당를 제시했다.


6월 지방선거를 겨냥, 인터넷 선전활동과 대중투쟁을 통해 ‘제2 촛불집회’ 등을 조직화하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지방선거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활동방향까지 지침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는 1일 ‘승리의 신심 안고 민족사의 대전환을 벅차게 맞이하자’는 제하의 글에서 “올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2012년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만들고 이명박 정권을 결정적으로 심판하여 사실상의 뇌사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2009년은 우리 민족의 대공세로 미국을 굴복시키고 이명박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은 위대한 전환의 해였다”면서 “반이명박 전선을 결성함으로써 향후 반이명박 투쟁의 조직적 거점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26 보궐선거 전후로 민주당 등 야당의 반MB전선 구축 움직임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의 ‘진보연합’ 구축 등에 따른 이른바 진보·좌파세력의 결집 움직임을 자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천연대는 “올해는 전쟁60년, 4·19혁명 50년, 5·18항쟁 30년, 6·15선언 1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역사의 나날들을 되새겨 반미항전, 반이명박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을 박살내는 것은 현 시기 진보운동의 절박한 당면과제”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바람은 이명박 정권을 갈수록 고립시키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명박 정권을 결정적으로 박살내버리자”고 했다.


그러면서 실천연대는 “올해 지방선거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반이명박 전선을 튼튼히 구축하여 단결된 힘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박살내야 한다”며 “지방선거는 대중투쟁을 폭발적으로 전개했을 때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한나라당이 박살났던 선거인 2004년 총선을 돌아보더라도 탄핵반대 촛불을 선거 직전까지 들고 온 나라가 들썩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상기시키며 광범위한 ‘대중투쟁’을 기약했다.


이들은 따라서 “4.19혁명 50년, 5.18항쟁 30년,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계기로 쉴 새 없이 휘몰아쳐 대중투쟁을 만개시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이적단체 범민련도 최근 자신들이 발행하는 기관지「민족의 진로」를 통해 ‘2010 목표와 방도’를 제시하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결정적 패배를 안기자”고 했다.


이들은 먼저 “북측의 강성대국건설 시한목표 ‘2012년’이 진보정치를 갈구하는 남측 민심과 정치일정에도 눈여겨 지면서 7천만 겨레의 시간대,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시간대가 되었다”며 “새해에도 ‘우리 민족끼리’ 기치 높이 들고 왕성한 실천투쟁으로 자주통일의 길을 힘차게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실천연대와 마찬가지로 ‘거리투쟁'(대중투쟁)을 역설했다. “거리정치를 왕성히 벌이면서, 거리로 한나라당 이명박을 끌어내면서, 6월 지자체 선거에서 결정적 패배를 안겨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든 실내에서든 단체 안에서든 활발하게 선전하고 교양하며 조직한 모든 것을 끊임없이 거리로 집중하여 사회의 주인, 정치의 주체가 우리라는 것을 계속 시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거리에서는 문화적으로 진행하며 교양과 조직의 마당으로 꾸미고, 큰 거리에서는 정치적으로 진행하며 선전과 투쟁의 마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인터넷 소통공간을 끊임없이 대면공간으로 전환시켜 대의민주주의, 익명성을 극복하도록 직접 주체로 서는 소양을 쌓고 훈련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투쟁방향까지 지시했다.


특히 “광범위한 단결, 과감한 투쟁을 담보하는 반MB공동투쟁본부를 강력하게 꾸려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감시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근 ‘희망과 대안’이 내년 지방선거 감시활동 강화를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면서 “결국 남은 문제는 진보개혁진영이 ‘전국적 구도에서 단결’하는 것인데 촛불항쟁 때와 본질적으로 똑같다”며 “각 세력의 힘, 후보를 조정, 통제, 지휘하는 ‘전국적 구도에서 단결’을 이뤄 한나라당에 결정적 패배를 안겨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민련은 “진보진영대단결의 핵심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