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운동권 “선군정치 옹호”…괴상한 ‘겨울투쟁계획’

▲ 대학생 북한인권토론회(위), 친북운동권의 ‘반한나라당’ 시위(아래)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고 독재정권 옹호에 여념이 없는 좌파 학생운동을 차단해야 한다. 대학생들의 열정은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주민’에게 향해야 한다”

20일 북한인권학생연대 등 15개 대학생 단체들이 명지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민주화 과정에서 대학생들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에 참석한 어느 대학생이 한 말이다. 대학내 ‘친북 운동권’을 향한 발언이다.

현재 대학의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친북세력들의 활동이 차츰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친북 학생운동 단체들의 대표인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범청학련)의 활동을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범청학련은 ‘겨울 투쟁계획서’를 통해 단골메뉴인 ‘반미’ ‘민족공조’에 이어 아예 ‘선군정치 옹호’를 노골적으로 들고 나왔다. 여기에 내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반(反) 한나라당, 반뉴라이트’까지 덧붙였다.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통일전선부에서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의 주장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다.

‘계획서’에서 이들은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전 세계의 비 핵군축을 주도하고 있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면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군정치에 대한 의식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구체적 활동지침으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반(反)한나라당 전선구축을 위해 ‘한나라당=전쟁세력’이라는 공식을 내세워 온라인 공간에서 ‘댓글 달기’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면서 ‘반미 반한나라 온라인 실천의 날’까지 선정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장악한 각 대학의 총학생회나 신문사를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의 선전 의식화 계획까지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인터넷과 대학이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조직적인 ‘반미’ ‘반한나라당’을 통해 ‘친김정일’로 의식화를 시도하겠다는 위험한 상상력이다.

이들은 지나친 폭력성과 친북성향으로 이미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도 아직도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온-오프 라인의 투쟁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이다. 소외되면 될수록 활동방향도 더 노골적이고 과격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상상과는 달리 결과는 정반대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인권 단체들의 활동을 통해 김정일 수령독재에 신음하는 북한주민의 현실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공개됐다. 국민들은 친북운동권의 비웃고 있다. 선군정치와 친김정일을 노골적으로 외쳐대는데 누가 지지하겠는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하여 ‘반한나라 전선 구축’을 외칠수록 도리어 한나라당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이들만이 모르고 있다. 지난 6월 북한의 안호경(조평통) 부위원장이 ‘남한이 선군정치 덕을 보고 있다’는 망발을 하는 바람에 현 정부 여당에 오히려 큰 부담이 됐다. 다음 대선 과정에서도 이들의 ‘망발’이 한나라당에 결정적인 ‘보약’이 되는 현상이 나올지 모른다.

그럼에도 이들은 김정일을 찬양하고 북한당국의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김정일 정권에게 미래가 없는 것처럼 이들에게도 미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