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단체 “反보수대연합으로 보수집권 저지해야”

한총련 등 친북좌파세력이 참여하고 있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대표 권오창)는 이른바 ‘진보개혁세력’의 통합을 통해 2007년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천연대는 1일 자체 홈페이지에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싣고, “2007년 대선마저 패배한다면 지난 10여 년 간 쌓아 올린 조국통일과 민주개혁의 성과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며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이 신보수대연합으로 나온다면 진보개혁세력은 반보수대연합으로 이들의 재집권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고 했다.

실천연대의 이같은 주장은 올초 북한 신년공동사설에서 주장한 “남한내 ‘반보수 대연합전선 구축”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주목된다.

실천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참담하지만 진보개혁세력과 친미보수세력 간의 격차는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정당 득표율을 보면 한나라당이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여당,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의 득표율을 모두 합치면 40%가 넘는다”며 “결국 10%의 민심이 돌아선 것이며, 10%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변수가 된 박근혜 피습사건은 재집권을 위한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책동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박 대표의 피습이 친미보수세력에 계획된 테러라고 주장했다.

또 “참여정부와 여당이 조국통일과 민주개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간다면 언제든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보세력, 6.15통일세력과 함께 통일정치, 개혁정치를 강력히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6.15남북공동선언 실천과 주한미군 철수, 민족자주권 실현 등 반미자주와 통일운동을 목적으로 2000년 10월에 결성된 민간단체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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