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단체 反보수·反한나라 대선 투쟁지침 공개

▲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홈페이지

국내 친북단체들이 올해 대선에서 ‘반(反)보수’ ‘반한나라당’ 투쟁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활동의 지침이 되는 교육문건이 22일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실천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07년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위한 원칙과 방도’ 제하의 문건은 올해 대선국면의 각종 변수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진보진영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문건은 올해 대선을 “우리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기본으로 하는 진보개혁세력과 친미보수세력 간의 대리전”으로 규정했다. 또한 “진보진영은 반보수연합으로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해 북한이 지난해부터 부쩍 강조하고 있는 반보수대연합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으로 정세가 불리해진 미국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신보수대연합을 구축하고, 뉴라이트 등 외곽의 친미보수세력을 육성해 정권교체를 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하고 있다.

문건은 진보진영의 대선승리의 전략으로 ‘6·15(공동선언)+(반보수)대연합+대중투쟁’이라는 ‘대선승리 방정식’을 제시하고, “6·15 방패와 반보수대연합의 창으로 정국을 압도하면 현재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대선은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건은 특히 올해 대선국면 전환을 위한 ‘대전환 시나리오’로 남북 정상회담을 꼽았다.

“2007년 대선의 대전환 시나리오는 남북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사되는 것이다. 이 경우 미국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과 친미보수세력의 고립은 가속화될 것이며 진보개혁세력에게 매우 유리한 정국이 펼쳐지게 될 것이며, 대선승리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문건은 “상반기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반보수대연합이 실현돼 진보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가 가능해지면 대선은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건은 반보수대연합의 구축 및 강화를 위해 “한국진보연대를 중심으로 진보진영의 조직적 단결을 실현하고, 민주노동당의 대중정치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준)는 국내 친북좌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단체들이 지난 8일 출범시킨 조직이다. 진보연대는 출범 당시부터 북한의 대남전략을 공개적으로 관철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 교육문건은 친북단체들이 올해 북한과 합작으로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측에 부합하는 또 다른 증거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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