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단체, 北인권대회 방해활동 돌입

▲ 5일 오전 12시 개최된 ‘북한인권국제대회 규탄’ 기자회견

친북 단체들의 북한인권 방해활동이 본격화됐다.

<반전평화 미군철수 청년학생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5일 오전 1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 규탄, 참민주인권실현을 위한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2월 8~1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국제대회’ 저지를 위한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를 “친미수구세력들이 총집결하여 반북여론을 조장하고, 발전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파탄내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인권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는 국제대회를 적극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석회의>는 “이번 대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반북 단체인 프리덤하우스와 국내의 보수주의 세력, 뉴라이트라 불리는 신 보수 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통해 수없이 많은 야만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반인권적 모습을 보여준 미국과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청년학생들의 합법적 조직을 탄압해 온 보수우익세력은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연석회의>에는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민주노동당 청년위원회>,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반미청년회>,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친북반미 성향의 7개 대학 단체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선포한 ‘북한인권주간(5~10일)’ 기간동안 국제대회를 규탄하는 각종 행사를 서울 지역 곳곳에서 개최, 국제대회 행사 진행과 관련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 8일 양일에 걸쳐 <통일연대>가 주최하는 북한인권정치공세에 대한 규탄대회가 열리고, 8~10일 대학로에서는 ‘니들이나 잘하세요!-미국과 수구세력의 반인권성 폭로 사진전시회’가 개최된다.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대회’가 열리는 10일에는 개최장소인 이화여대에서 ‘북 인권 반북진영 대학생대회 규탄 선전전’으로 맞불을 놓는 등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막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계획 중이다.

‘北인권 대학생 회의’ 준비위, 친북단체에 공개토론 제안

한편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대회 준비위>측은 친북 학생단체들의 이러한 방해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 김익환 집행위원장은 “친북 단체 대학생들은 북한의 인권문제가 왜곡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이들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객관적 시선이 결여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폭력적 방법보다는 공개토론이나 캠페인 형식으로 북한 인권의 진실에 대해 설득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6일 오후 5시 신촌 아트레온 토즈에서 ‘청년학생 북한인권 토론회를 제안합니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표적 친북 학생단체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에 공개 토론회를 제의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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