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3년 맞은 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에 진출한 도내 기업이 철수해 공단 입주를 희망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지난 3년간 많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이뤄져 경기도 발전의 기반이 마련됐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 광역급행철도(일명 GTX)가 제대로 추진되면 앞으로 수도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및 도지사 재선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연말께 밝히겠다고 했고, 현 한나라당내 갈등과 관련해서는 “친이.친박간 융합이 안되는 핵심적 이유는 선거 공천문제로, 당 화합을 위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가장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지난 3년 도정은.

▲수도권 규제완화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농업진흥지역 등 이 기간에 역사장 가장 많은 규제완화가 이뤄졌다. 획기적인 교통수단인 광역급행철도(일명 GTX)도 제안했다. 잘 되면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여전히 폐지되지 않고 있다. 폐지돼야 할 것으로 본다.

— 개성공단에 진출한 경기도내 기업에 대한 대책은.

▲ 도내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철수해 공단입주를 원하면 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3개 경기도내 업체가 도내 공단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원하면 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개성공단내 업체는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도 차원의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 직원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무관심한 것 같아 아쉽다. 초당적으로 전국민이 관심을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 도의 대북교류사업은 잘되고 있나.

▲북과 쌀농사.채소농사.축분처리 등의 교류사업을 하려 하고 있으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적 사업은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이 있나.

▲쌍용차는 무엇보다 빨리 정상조업을 해야 한다. 도에서도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교육자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대입제도를 정부가 통제하는 나라가 없다. 대학에 맡겨야 한다. 초.중.고교 교육도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대통령이 모두 좌지우지한다는 발상 자체를 바꿔야 한다.

— 경인운하.4대강 정비사업과 한반도 대운하가 관련이 있다고 보나.

▲대운하는 수심을 확보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4대강 정비사업은 수심확보가 아닌 수질정화가 중심 내용이다. 따라서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본다.

경인운하도 한반도 대운하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경인운하가 잘 돼 운하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 다른 운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대운하와 관련해 정부가 토론도 안하고 애매모호하게 하니까 의구심이 생기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이다. 문제제기를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반박할 것은 반박하며 정면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 현 정부가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은.

▲외교.경제.국방 등은 잘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정치다. 소통이 안되고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도 친박과 친이계열의 통합이 부족하다. 지방자치도 시원하게 강화된 것이 없다.

청와대가 국회에 대해 수평적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당 간부들도 청와대만 쳐다보면 안된다. 그러면 청와대.당 모두 망한다.

— 한나라당내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융합이 안되는 핵심적 이유는 선거 공천문제다. 지난 국회의원 공천은 문제가 많았다. 현재도 계파별로 차기 공천을 걱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공천혁명을 해야 한다. 3김시대처럼 대통령이나 특정 정치인이 모두 공천을 하는 것은 후진적이다.

미국식 예비선거 같은 선진적 공천제도를 만들고 당내 경선도 선관위에 맡겨 부정한 사람들을 공직에서 추방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이 수긍하는 선진적 공천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그래야 당내 갈등이 종식될 것이다.

— 대선출마 또는 재선도전에 대한 입장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밝힐 것이다. 연내로는 표명할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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