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증거! 출생증

▲ 북한의 신생아들은 출생신고를 한 동시에 출생증과 식량배급표를 지급 받는다

“북한에서도 출생신고를 하나요?”

‘당연히 한다’가 정답!

남한사람들이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듯이 북한 사람들도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한다. 다른점이 있다면 남한은 출생과 관련 휴대용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데 비해 북한은 모든 아이가 출생증을 발급받는다.

북한에서 출생증은 보안소에서 발급받는다. 보안소는 우리의 파출소에 해당한다.

출생증을 발급 받으려는 사람은 먼저 보안서에서 출생신고서 용지를 받는다. 출생신고서에는 출생지, 성명, 생년월일, 성별, 부모 이름, 관계, 민족별(국적)등을 기록한다.

이 출생신고서를 거주지의 인민반장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동사무소에 제출하여 출생등록을 한다. 그 다음 아버지 공민증(주민등록증)과 함께 보안소(우리의 파출소)에 제출하면 출생증이 발급된다.

출생증을 발급받았다하여 한 생명의 출생과 관련된 행정적인 절차가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북한 아이들은 출생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발급된 출생증은 아이가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의 신분증으로 사용된다. 북한의 어른들이 공민증(주민등록증)을 사용하듯이 17세 미만의 아이들은 출생증을 사용하는 것이다.

북한은 식량이 배급제이기 때문에 세대주는 아기의 식량배급표를 받아야 한다. 식량배급표가 만들어져야 2세 미만의 아이도 하루 50g씩 식량을 배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량배급표를 받는 것 또한 출생증을 받는 것 만큼 복잡한 철차가 필요하다.

우선 시․군 안전부 주민등록과로 가서 출생증과 세대주의 공민증에 확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 다음 확인받은 출생증을 가지고 다시 세대주가 다니는 해당 직장(공장 또는 기업소) 식량 취급자에게 제출한다.

신고를 받은 해당 공장․기업소는 시 행정위원회 양정과에 새로 태어난 아기를 신규 배급자로 등록, 내부 결재를 거쳐 식량배급표가 만들어 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량배급표는 매월 30장이 직장이나 거주지 인민반장을 통하여 부모 앞으로 전달된다.

출생증은 17세 이후 보안소에 제출하면 공민증으로 대체된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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