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야회부터 열병식까지…김정은 공식 데뷔







▲북한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김정일과 후계자
김정은이 관람하고 있다.ⓒ연합


예상대로 북한의 65주년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은 후계자 김정은의 공식 데뷔 무대였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10시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김정일과 함께 주석단 맨 위층에 자리해 기념대회 보고와 열병식 행사를 지켜봤다. 지난 당대표자회와 마찬가지로 짙은 인민복을 입고 나온 김정은은 군인들의 사열에 김정일과 함께 거수경례로 답했다.


김정은이 앞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 오른 만큼 이번 열병식 참석도 예정된 수순으로 여겨졌다. 북한이 김정은 후계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면서 ‘선군영도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이날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조선중앙TV를 통해 오전 9시30분께부터 11시18분까지 1시간48분 동안 열병 준비상황과 부대 행진을 실황 중계했다. 또 CNN을 비롯한 외신에게도 생중계를 허용하고 프레스센터까지 마련해줬다. 이번 당창건 기념행사가 김정은의 공식 데뷔 무대임을 확인해 줬다는 평가다.


기념대회 주석단에는 김정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리영호(군 총참모장), 김정은, 김영춘(인민부력부장), 리을설(인민군 원수),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인민보안부장)이 위치했다.


오른쪽으로는 중국 사절단 단장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김철만(전 정치국 후보위원),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순이었다.


열병식에 앞서 김정일과 김정은은 이날 0시를 기해 김일성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이 자리 역시 리영호, 김영춘, 김정각 등 주요 군 지휘자들과 김기남, 최태복, 김경희, 장성택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정일과 김정은은 9일에도 당 중앙보고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부자는 보고대회 이후, 5·1경기장에서 진행된 집단체조극인 아리랑 공연도 관람했다.


8일 평양 시내 곳곳에선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돼온 축포야회가 진행됐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만세’, ‘당의 기치 따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속에 당창건기념탑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상공으로 축포가 연이어 터져 오르며 수도의 밤하늘을 황홀하게 수놓았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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