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北, 김정일 ‘건강이상설’ 강력 부인”

북관대첩비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인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북한 관계자들이 김정일 건강 이상설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19일 북한에 다녀온 추 사무총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방북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첫 날인 14일 북한 관계자들이 스스로 나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며 이는 ‘남쪽 극렬분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그는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를 타개하려면 민간 분야의 대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중 2차 실무회담을 열어 북측과 문화 경제적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관대첩비 기념사업회 측은 방북 기간에 조선불교도연맹과 협의해 일본의 독도 야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독도 정상에 북관대첩비 복제본을 세우기로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북관대첩비는 조선 숙종 때 의병이 왜군 2만3천여명을 9차례에 걸쳐 격퇴한 사실을 비석에 새겨 함경북도 김책시에 세웠던 것. 그러나 러일전쟁 때 일본이 강탈해가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한 것을 2005년 기념사업회가 환수해 2006년 북측에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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