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민주당.서울 광진을)은 12일 “한국은 6.25 이후 경제적 성장과 1987년 이후 민주화를 거듭했다”며 “21세기 화두는 평화통일을 통한 성장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경산의 영남대 인권교육연구센터 초청강연에서 “분단 이후 남북한 당국은 전쟁 위협을 들어 민주주의 발전을 지체시켰다”며 “이를 극복하려 평화통일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서도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김대중ㆍ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대북(對北) 퍼주기’ 논란이 있었으나 경제 규모에 비해 대외원조 분야는 빈약한만큼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식량주권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북한과 협의를 통해 간도, 연해주의 비옥한 농토를 활용한다면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평화통일과 민주주의 발전은 국가발전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질의 응답시간에 ‘여성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를 질문받고 “내가 판사와 정치인이 됐을 때 여성판사, 여성 국회의원을 찾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흔할 정도로 도전못할 영역이 없어졌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