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진술은 “나 없는 이라크 무의미”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6시5분(현지시간)에 교수형에 처형되기 직전 “나 없는 이라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했다고 NBC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NBC뉴스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 집행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 기사 알리 알-마세디와의 단독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비디오 촬영기사인 알리는 “그는(후세인은) 완전히 숨을 거뒀으며 사형을 집행하자마자 곧 숨졌다”면서 “사담의 몸이 떨렸고 이어 심하게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피나 거품 같은 분비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후세인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알리는 경비병 2명에 의해 교수대로 호송되는 후세인을 뒤따라가 불과 1m 거리에서 처형 장면을 촬영했다.

알리는 15분 가량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는 1급 비밀이기 때문에 말리키 총리의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알리는 당시 사형 집행장에 20여명의 입회인들이 있었지만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으며 교수형 장소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교수형 집행을 참관했던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인 무와파크 알-루바이에는 올가미가 목 주변에 매어졌을 때 후세인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손으로 꽉 쥐고 있었고 검은 두건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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