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삐라 뿌리는 한 매국노·매국단체” 또 막말

대북전단(삐라)을 보내는 단체에 ‘매국단체’라고 표현해 파문을 일으켰던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또다시 “삐라를 계속 뿌리는 한 분명히 매국단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최 대변인은 1일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일 10만장 대북 전단지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이 양반들이 진실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이 맞느냐”며 “대한민국 전체가 삐라를 살포하지 말라고 하는데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리 국익과 반대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삐라살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수핵심 탈북자들은 ‘매국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지도 모른다”며 “이점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박 대표는 유창근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부회장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부회장이 ‘개성공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강조한 것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우리 자유민주주의 진실을 알리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경제적 논리를 떠난 것”이라고 삐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최 대변인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좌불안석이고,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처해있는데 이런 발언을 하는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품에 진정으로 안긴 사람이 맞나”고 반문했고, “특히 경제적 논리를 떠난 것이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들의 하고 싶은 행위나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는 필요 없다는 말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박 대표를 비롯한 자유북한운동연합 구성원들은 온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삐라살포 중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그야말로 새 출발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탈북자단체 등이 영등포 민주당사를 찾아 ‘매국단체’ 발언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진 것과 관련, 최 대변인은 “민주당의 대변인을 포함한 몇몇 관계자에 대한 극렬한 반대, 심지어 인신모독, 사실왜곡 등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삐라살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엄포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대북 전단 10만장을 살포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에 대해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계획했던 수순을 행동에 옮기면서 전단살포 단체에 그 책임을 돌리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전술”이라며 “앞으로도 기상 상태만 좋다면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혀 전단살포 중단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오후 천해성 인도협력국장을 이들 단체에 다시 보내 전단살포를 만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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