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신상옥 부부 서방으로 탈출 (1976.3.13)

▲ 최은희 – 신상옥 부부 ⓒ 연합

북한에 의해 강제 납북됐던 최은희-신상옥 부부가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을 통해 서구로 탈출했다.

78년 홍콩에서 ‘증발’된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행방은 84년 4월 국가안전기획부의 ‘북한에 의한 강제 납북’ 발표로 공식 확인됐다.

신씨 부부는 78년 홍콩에서 납북된 후 두 번이나 북한을 탈출하다 잡혀 5년 가까이 수감됐었다. 이후 1983년부터 김정일의 영화고문으로 임명돼 영화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신필름’ 영화촬영소를 세우고 신상옥 씨는 감독으로 최은희 씨는 배우로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돌아오지 않는 밀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감독상, ‘소금’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일의 측근에서 생활했던 신씨 부부는 8년간의 북한생활과 곁에서 지켜본 김정일의 개인적인 면을 다룬 수기집 “우리의 탈출은 끝나지 않았다”를 저술했다.

탈출 후 이들은 미국에서 정착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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