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일씨 도움요청 외면 선양영사관 실태조사”

▲ 5일 외교부를 항의방문한 납북어부 최욱일 씨 부인 양정자 씨가 오열하고 있다 ⓒ데일리NK

북한을 탈출한 납북어부 최욱일 씨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박대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선양(瀋陽)총영사관에 실태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대변인실이 10일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납북자의 구조 도움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욱일 씨 사건에 대처하는 시스템과 인원이 제대로 구비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개념이지, 총영사관 관계자를 문책하기 위한 감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일부 언론의 감사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감사반은 당시 최씨의 전화를 받았던 직원들과 담당 영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회부 대상 및 범위를 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975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31년여 만에 북한을 탈출한 납북 어부 최욱일(67)씨가 2일 중국 선양(瀋陽) 한국영사관측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영사관 관계자가 “제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요, 누가 가르쳐줬어요?”라며 퉁명스럽게 반응하면서 도움 요청에 응하지 않아 파문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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