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0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실무진 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 목적은 오는 24일~2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앞서 국제철도협력기구측은 지난 3월 한국이 옵서버 격인 제휴회원 가입할 당시 최 사장에게 평양에서 진행되는 정례회의에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회의에 제휴회원의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점을 고려해 승인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 간 철도 협력 수준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하나로 북러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결정했으며 코레일은 참여 기업 중 하나다.
코레일 측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정례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진-하산 협력사업에 대해 각국에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어 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최 사장은 특히 비행기가 아닌 북-중 국제열차를 통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설립된 국제철도협력기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당시 주로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러시아, 중국, 북한을 포함한 27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