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교체說…아직 첩보수준”

지난해 초반까지 북한의 대남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해 오다 물러난 최승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후임에 유영선(68) 조선불교도연맹(조불연) 위원장이 임명됐다는 첩보가 입수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실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일보의 이같은 보도에 “최승철 부부장의 경질설과 유영선 위원장은 임명설은 대북 소식통들을 통해 여러 차례 입수됐다”면서도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실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 “지난해 3월 최 부부장 후임으로 유 전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한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최 부부장이 물러난 것은 2007년 한국 대선과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대북 정책, 남북 관계 등에 관한 예측과 정세 판단을 잘못한 데 대한 책임과 통전부 산하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비리가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전 부부장은 2006년 8월 림동옥 통일전선부장 사망 이후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며 남한 정치인들의 방북시 마다 얼굴을 드러냈던 인물이다.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협의 등 남북 관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로 방북 때 개성에서 영접했다.

후임인 유 부부장은 2000년 1~4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 등 남북 관계 업무에 종사하다 2006년 5월부터는 조불연 위원장을 맡아 왔다.

한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였던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도 현직에서 물러나 가택 근신 중이란 첩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