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의원 “한나라당은 미국의 준야당인가?”

▲ 열린우리당 최성 원내부대표

14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향해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은 미국의 준 야당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이 지난 31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가진 의원 워크숍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본모습을 들춰내겠다는 내부 결의를 다진 뒤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성 원내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당 대표가 (대통령)정상회담 자리에서 특정 주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요구한 사례는 없다”며 “전작권 조기 이양은 노무현 정부의 독촉 때문이라거나, 미국 정부는 논의하기 싫은데 노 대통령이 전작권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는 등의 출처가 애매한 말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보 문제에)초당적 노력을 할 때 친미사대주의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거대 제일 야당이지, 미국의 준야당이 아니다”고 쓴 소리를 냈다.

특히 최 부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워크숍에서 ‘전작권 단독행사는 자주의 문제가 아닌 안보의 문제인 만큼 준비가 안 된 시점에서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는 언급에 대해 “15년 동안 논의된 전작권 문제가 지금 준비가 안됐으면 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주한 미군 철수 논의는 준비가 충분해 진행한 것이었느냐”며 반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무한 면책특권을 받지 않았다”며 “야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도 전날 대구에서 언급한 박 전 대표의 ‘나라가 너무 비정상적’이라는 발언에 대해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며 “야당의 전 대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에 부메랑이 돼서 돌아 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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