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北핵심인사 `대선불개입’ 확언”

지난 14∼19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전람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열린우리당 최 성 의원은 21일 “복수의 북측 핵심 관계자들이 `어떤 경우에도 남측의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평양 방문기를 통해 “4박 5일의 평양방문 일정 둘째날(15일)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등과 동행한 최 의원은 이번 행사 기간 평양에서 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과 최성익 민화협 부회장 등을 만났으며 백문길 북측 적십자사 단장, 박철용 참사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은 `이명박 선생의 한반도 대운하론은 현실성이 있느냐’, `범여권 대통합은 가능하냐’, `정동영 선생이 경의선을 못탄 이유는 뭐냐’ 등 남측 대선과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인사들에게 남측 대선과 관련한 미묘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이구동성으로 `남측 대선에 개입할 계획도, 역량도 없다.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라는 우려도 잘 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들은 북측도 민심이 있기에 북측 체제를 전면 부정하고 최고 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를 모독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 의원은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 “북측 인사들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6자회담 성공 이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것 같다. 남북정상회담은 민족끼리의 문제인 데 (6자회담 성공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측 인사들은 `솔직히 말해 김대중(金大中) 정부 하의 남북관계는 역사적 진전이 있었다면 노무현 정부 하에서의 남북관계는 답보상태 아니냐’는 다소 미묘한 발언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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