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대표 신변보호, 정부가 나서라”

▲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최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의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첩보를 받은 최성용 대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신변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정보기관으로부터 테러위협 가능성을 수차례 통보받아 왔지만 이번 경고는 예전과는 달리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는 북한 정권의 테러위협 중단과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 “현재 북한정권의 최성용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실제로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더욱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우리는 ‘납북자를 전원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의 활동에 대해 테러 위협으로 응답하는 김정일 정권의 비열한 행태를 결코 묵과할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국내 언론사들도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하는 사설을 실었다.

못난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꼴

4일 조선일보는 “정부는 북한당국에 엄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며 “정부가 최 대표에게 ‘조심하라’고 하면서도 북한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제국민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못난 정부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아일보도 같은 날 “남측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액을 몇 배 능가하는 지원을 그것도 아무 조건 없이 해 주겠다고 하자 북측은 국제기구의 구호활동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북한이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협상에 진지하게 응할 리 없다”고 북한당국을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은 ‘최 씨 보호는 경찰 소관’이라고 떠넘기고, 경찰은 ‘신변 보호를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제 나라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일을 남의 일처럼 여기는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국민일보와 세계일보에서도 각각 사설을 통해 “북한은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식’의 거짓과 생떼를 버리고 보다 전향적으로 인도적 조치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납북자 귀환을 실현시키지도 못하면서 신변 안전을 구실로 최 대표의 활동을 제약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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