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개성공단 발전 속도가 더 빨라져야”

탤런트 최불암이 북한 개성공단 생산제품 홍보를 위해 ‘중소기업 성공을 돕는 사람들'(회장 송기윤) 소속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2일 현지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중소기업 성공을 돕는 사람들’의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홍보전을 마친 후 송기윤 회장, 김기문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의미가 더욱 확장돼야 하는데 현재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바람에 발전 속도가 더딘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강산은 다녀왔지만 개성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차 2천만 평이 조성될 개성공단의 100만 평을 오늘 본 셈인데 프로젝트가 굉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북이 공유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이므로 경제공존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퍼주기다’ ‘남한 경제에 물든다’는 등의 생각은 서로 떨쳐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불암은 개성공단 등 대북 경협 사업의 물꼬를 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남다른 인연이 있어 이날 방문이 보다 뜻깊었던 듯했다. 그는 MBC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정 명예회장을 모델로 한 천태산 역의 노년시절을 맡은 바 있으며, 실제 정 명예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를 같이 한 송기윤 회장은 “이미 작은 통일은 이뤄진 것 같다”면서 “남측의 높은 기술이 북한의 노동력과 결합하면 엄청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소기업 성공을 돕는 사람들’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청 등과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기꺼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문 회장은 “개성공단에는 통신ㆍ통관ㆍ통행 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개선되고 있고, 공단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도 이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들어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멕시코, 싱가포르-빈탄섬 등 자국산 인정의 국제관례를 고려해 미국은 개성공단 제품을 (국내산 원산지로) 인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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