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대성동초교 초미니 졸업식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최북단 대성동초등학교 제38회 졸업식이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이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금년의 경우 졸업생이 구제원(13)군 1명에 불과하지만 북한 기정동 마을과 1.8㎞밖에 안 떨어진 남한 최북단 마을에서 열리는 졸업식은 특별한 분위기에서 마을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을 비롯해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각국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 구군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한 경주 와이즈맨클럽 회원과 보림출판사 직원 10여명도 초청됐고 마을 주민 50여명도 구군의 졸업식을 지켜봤다.

또 8명밖에 안되는 재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구군의 졸업을 축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부대 장병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구군은 경기도교육감상과 교육장상 등 무려 11개의 상장과 표창을 독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주 문산북중학교로 진학하는 구군은 소감문에서 “그동안 보살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정들었던 아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이 끝난 뒤 마을 주민들은 교직원과 내빈들을 모두 마을회관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성동초교는 구군의 졸업으로 전교생이 1명 줄어들지만 오는 3월 신입생 1명이 다시 입학, 올해와 마찬가지로 9명의 학생이 9명의 교사로부터 지도를 받게 된다.

대성동초교는 지난 1968년 5월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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