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경제기술개발구 참관…시진핑 만남 주목

북한 김정은 특사로 중국을 방문 중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23일 류제이(劉結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함께 베이징 소재 경제기술개발구를 돌아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개발구의 일꾼들이 최룡해 일행을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개발구 청사 1층의 대형 전광판에는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언론들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는 지난 2010년 5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이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함께 둘러본 중관춘(中關村) 바이오 기술 산업 단지로 알려져 있다.


최룡해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했다. 시 주석은 지난 21~23일 쓰촨(四川) 지진 지역인 루산(蘆山) 재해 지역에 머물렀다. 시 주석이 최룡해가 방중하는 날에 지방 시찰을 간 셈이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에나 최가 시 주석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가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건의를 ‘수용’해 관련국들과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가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아, 시 주석과의 만남이 불발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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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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