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최룡해, 김원홍 국방위원회 위원 선출

13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에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새롭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제의에 의해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최룡해, 김원홍, 리명수 대의원을 보선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안전보위부장에 임명된 김원홍과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등 주민통제를 맡아 왔던 공안기관 수장들이 국방위 위원으로 선출돼, 김정은 시대 핵심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장성택과 리용무 차수, 오극렬 대장, 김영춘 당 부장(전 인민무력부장) 등은 국방위 부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원홍에 국가보위부장을 내준 우동측 국가보위부 1부부장은 국방위 위원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발표된 국방위 위원은 3명 외에 박도춘 당 비서(군수 담당),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전 군수공업부) 부장, 백세봉 2경제위원회(군수경제) 위원장 등 총 4명이 추가됐다.



태형철 사회과학원 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전임 변영립)에, 리승호, 리철만, 김인식 등은 내각 부총리에 임명됐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 2012년 북한 예산지출 총액의 15.8%(지난해 수준)를 국방비로 책정했다.


한편 김정은이 김일성 생일 100회를 맞으며 13일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70명의 군 장교들을 장성으로 진급시켰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공동결정으로 김일성 생일 100회를 1주일 앞둔  7일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현철해 인민무력부 1부부장에게 인민군 차수 칭호를 수여한 바 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나 노동당 창당일 등 기념일에 ‘차수’나 ‘원수’는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 ‘결정’으로, 대장급 이하 군 장성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 장성 승진 인사를 해왔다. 이번에 단행된 대규모 군 장성 인사는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군부 내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