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담 북측대표단 도착..”10.4선언 결실위해 노력 다할 것”

김영일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14일 서울에 도착, `2007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 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제1차 남북 총리회담이 사실상 막을 올렸다.

김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회담 대표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 총리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서면으로 배포한 도착성명에서 “우리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협의해결하고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10.4선언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는 이정표”라며 “10.4선언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크며 온 겨레는 그것이 하루빨리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아무리 훌륭한 합의도 실천되지 않으면 빈종잇장에 지나지 않다”며 “북과 남, 온 겨레가 역사의 온갖 도전을 짓부수고 10.4선언을 견결히 고수하고 이행해 나갈 때 이 땅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가 앞당겨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낮 12시 5분께 회담장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 도착, 김 내각총리는 남측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반가운 첫 인사를 나눴다.

두 총리는 이어 환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5분 정도 가벼운 환담을 나눴다.

한 총리는 회담장인 워커힐호텔을 화제로 올린 뒤 “앞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는데 조금만 더 가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인데 실학의 거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다”면서 “항상 실사구시로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효과있는 방향으로 하자는 의미”라며 이번 회담에서 `2007 남북정상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총리도 이에 “비행장과 호텔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보니 회담이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잘될 것 같다”며 “세계 인민과 우리 인민이 이번 총리회담을 지켜보니 연출을 잘 한번 해야겠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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