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행세하며 여군 상대 불륜 행각 벌인 군관 생활제대 당해

지난 2016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당 창건일(10·10) 행사 참가 중인 군인들의 모습. /사진=데일리NK 자료사진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에 있는 여군 고사총부대에서 양식참모로 복무해온 군관이 부대 내 여군 병사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생활제대(불명예 제대)됐다고 내부 소식통이 24일 알려왔다. 

북한에서는 1960년대 김일성이 4대군사 노선을 주창해 여군 고사총부대를 창설하면서 각 지역에 여군 고사총 부대가 생겨났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청진시내 고사총부대에서 군관으로 복무한 윤모 씨가 총각 행세를 하면서 여군 2명과 관계를 가지면서 군율을 문란하게 만든 행위로 생활제대 조치됐다”고 말했다. 

윤 씨는 부대 양식참모의 지위를 이용해 처와 자식이 있음에도 미혼이라고 상대방을 속여 성관계를 맺고 임신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한 부대 여성은 제대를 앞둔 사관장(일반 병사의 행정 업무 취급)으로 윤 씨에게 강제 낙태 등을 요구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윤 씨의 집으로 찾아가 아내에게 이혼까지 요구해 부대와 거주지 인민반 등에서 큰 무리를 일으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윤 씨는 이전 근무지인 수성구역 부대에서도 성추문이 계속됐지만, 힘 있는 부모의 배경으로 징계나 형사처벌은 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당장 제대되어 갈 사관장 여군은 양식참모가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양식참모와 그의 아내에게 찾아가 이혼하라고 협박까지 하는 바람에 소문이 자자해지고 부대 내에까지 상정되어 문제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 부대에서는 양식참모의 행위가 군 기강을 심각하게 문란하게 만들고, 부대 내외에서 문제가 제기돼 더 이상 관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씨와 불륜을 저지른 사관장 여군도 고향으로 조기 귀가조치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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