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항의 보수단체 맞불집회…종북척결 촉구

 



▲ 17일 오후 9시 경 서울시청 옆 도로에서 촛불 집회를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관련자들이 해산 중인 촛불참가자들을 향해 항의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데일리NK 

17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단체의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8차 촛불 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같은 시간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는 촛불집회를 규탄하는 ‘국내 종북세력 척결 국민대회’가 진행됐다. 국정원 해체와 대선불복까지 튀어나오는 촛불집회의 종북화를 우려한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였다.  

촛불 집회에는 민주당 당직자와 약 284개 시민사회단체 소속이 대거 참석해 3500여 명(경찰 추산)이 결집했다. 그러나 국정원 해체 선동을 저지하기 위한 ‘촛불집회 규탄’ 집회에는 정치권의 별다른 관심 없이도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회원 1700여 명이 참석해 세대결을 벌렸다. 

종북규탄 집회 참석자들은 6시 넘어 시작된 집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퇴출시겠다는 반민주 종북정치세력 척결, 국가 최고정보기관을 무력화시키는 일체의 음모 중단, 사초 증발 관련자 전원 색출 처벌, 제2 광우병 촛불난동 획책 불순세력 척결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엔 재향군인회,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 대한민국지킴이 연대, 대한민국 어버이연대 등의 보수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종북척결 집회는 3시간에 걸쳐 평화적으로 행사를 진행됐으나 막바지에 진보단체 회원들이 이 집회장을 향해 쓰레기와 촛불을 투척하고 항의성 고함과 야유를 지르면서 집회장이 크게 술렁거리기도 했다. 촛불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욕설을 하며 종북척결 집회장으로 진입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종북척결 집회에 대한 어깃장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종북척결 집회가 9시가 넘어서도 계속되자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라며 경찰들에게 항의했고, 경찰 관계자들은 신고시간이 24시 까지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변하는 헤프닝도 연출됐다. 

촛불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종북척결 집회장 인근에서 계속 머물며 피켓을 들고 집회를 방해했다. 경찰이 또 다른 집회 성격이 될 수 있으므로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보수단체의 집회가 끝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현장을 떠났다.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국정원 규탄 3차 국민보고대회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증인선서 거부를 진실 은폐를 위한 공작이라며 거칠게 문제삼았다.  



▲ 17일 저녁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 종북척결 집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 전단지를 이용하여 촛불집회를 규탄하고 있다. 재향군인회,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 대한민국지킴이 연대, 대한민국 어버이연대 등이 1700명의 참석자들은 국정원 해체 음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데일리NK



▲ 17일 저녁 9시 가 넘어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보수단체 집회가 밥 늦게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항의 하고 있다. 촛불시위대 일부가 집회장으로 돌진하거나 충돌을 저지하는 경찰관에게 항의했다. 경찰은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시간이 24시까지여서 집회법 위반이 아니라고 답변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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