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北의 ‘첼로 천재’

“뛰어난 첼리스트가 탄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4회 생일을 맞아 지난 10일 끝난 제16차 2.16예술상 개인경연에서 첼로부문에 참가한 평양음악무용대학 3학년 한창민(20)군이 북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2일 전했다.

이미 2년전 같은 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에는 첼로협주곡 ’기러기떼 날으네’와 첼로 연주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번에는 1등을 목표로 2년 동안 기량을 높이기 위해 첼로연주만 했다는 것이 한군의 말이다.

한창민 군은 평양 경상유치원과 평양예술학원을 거쳐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하는 예술분야 엘리트 코스를 밟은 준비된 첼리스트.

특히 경상유치원은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한 유치원으로 창광유치원과 입학 경쟁률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한군의 첼로 연주능력은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가문의 영광’.

아버지는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인 국립교향악단에서 첼로연주가로 활동하고 있고 어머니는 유치원 바이올린 교사로, 형은 가극단의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어 어려서부터 리듬과 청음, 음감에 예민하고 탐구심이 높았다는 것이 조선신보의 전언이다.

그의 대학 지도교수인 강영걸 교수는 “한창민 학생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라며 “임의의 작품에 대한 연주기술과 형상능력(표현력)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에서 열리는 부문별 기악경연에서 항상 1등을 차지하고 여러 차례 독주회도 가져 교직원과 학우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군이 이번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술분야를 수재교육이 가장 필요한 영역으로 꼽으면서 많은 음악가를 러시아나 오스트리아 등으로 유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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