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교사가 꼽은 통일 장벽 1위, “北군사적 위협”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의 10명 중 4명은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통일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초·중·고 200개교 학생 11만 6000명과 교사 313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일의 장애요인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38.4%), ‘남북한 격차'(27.9%), ‘경제적 부담'(14.3%), ‘통일 필요성 인식 부족'(9.6%)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53.5%로 응답자 중 반절 이상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이다'(26.1%), ‘불필요하다'(19.7%) 순이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초등학교(71%)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중학교(54.3%), 고등학교(47.8%)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적어졌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 탈피'(25.8%)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24.7%) ▲’한민족이기 때문'(18.9%) 순이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이유는 ▲’경제부담·사회혼란'(45.4%) ▲’북한체제 거부감'(33.7%) ▲’남북한 이질감'(7.7%) 등을 꼽았다.


통일 이후 사회변화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고, ‘어려워질 것'(34.1%), ‘지금과 비슷할 것'(18.3%)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통일 전망 시기는 ’20년 이후'(31.0%), ’10~20년'(29.8%), ‘5~10년'(15.2%), ‘5년 이내'(4.9%)였으며,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17.9%로 조사됐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협력 대상'(48.8%)이라고 답했으며 ‘적대 대상’, ‘지원 대상’은 각각 14.5%, 26.3%로 나타났다. 


북한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으며, 낮다는 응답은 12.4%에 불과했다. 보통은 27.4%였다.


북한의 이미지는 ‘전쟁·군사'(25.8%), ‘독재'(25.5%), ‘가난'(18.1%), ‘민족·통일'(12.9%) 순이었다.


학교통일교육 수업 실시 여부와 관련해선 실시 학교(81.6%)가 실시하지 않는 학교(18%)보다 많았다.


조사 대상자 중 학생들은 통일교육을 통해 배우고 싶은 분야로는 북한의 생활 모습(38.9%)과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미래(22.1%) 등을 꼽았으며 학생들이 희망하는 통일교육 수업방식은 ‘시청각 교육'(26.7%), ‘현장견학 등 체험학습'(22.2%), ‘북한관련 강사 초빙교육'(20.7%) 순이었다.


한편 정부 차원의 학교통일교육 실태 조사는 처음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학생은 ±0.28%, 교사는 ±1.7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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