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70% “北 실패·불량국가지만 통일 대상”

서울의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통일을 하거나 더불어 살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사)통일미래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서울 초·중·고생 314명과 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응답자의 35.7%는 북한을 ‘실패 국가이지만 더불어 살아야 대상’으로, 34.1%는 ‘불량국가지만 통일해야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반면 ‘불량국가이므로 경계해야 할 대상’, ‘실패한 국가이므로 상대하지 말아야할 대상’이라는 답변은 각각 13.1%, 6.4%에 그쳤다.


교사의 경우 북한과 ‘실패국가지만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응답이 55.9%, ‘불량국가지만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6.3%로 학생보다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교사들이 학생들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 학생의 경우 21.7%가 ‘관심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답했지만 교사들의 경우 절반 이상(62%)이 통일에 ‘관심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통일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의 94.1%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학생도 61.5%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되는 한반도 통일 실현 방법에 대해 학생과 교사 모두 ‘남북한 합의하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응답이 각각 45.5%, 53.9%로 가장 많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흡수통일'(학생 28.5%, 교사 39.2%)이 그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통일 방법과 관련해서도 학생의 51.9%, 교사의 78.4%가 ‘남북 합의에 기초한 통일’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