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北수해 예방 위해 ‘사과나무 4만그루’ 전달

체코의 민간 연구기관은 지난 3월 북한에 홍수 피해 대비와 먹을거리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4만여 그루의 사과나무를 북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홀로보우시 도시에 위치한 ‘과수종자연구센터’(Research and Breeding Institute of Pomology Holovousy Ltd)의 바브라(Vavra) 연구원은 15일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사과나무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홍수 피해 당시 북한 측이 유럽연합에 과일나무를 지원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기관은 북측에 17만 달러 상당의 사과나무 4만4천500그루를 전달했다는 것.

바브라 연구원은 “지난달 연구센터의 전문가 한명이 사과나무 전달을 위해 일주일 동안 북한에 머물렀고, 지난해 홍수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의 농장으로 안내받아 이들에게(북한 측에게) 사과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기술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바브라 연구원은 “북한이 핵개발 문제가 진전됨에 따라 저희 연구 센터는 북한을 도와주기로 했다”며, 사과나무가 북한에 기증하는 과일나무로 지정된 데 대해서는 “사과나무는 홍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을거리 해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북한에 전달된 사과나무는 기존의 5가지 종자의 사과나무를 배합해 체코의 연구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량한 종자이며, 연구센터측은 이 사과나무가 다른 종자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열매의 크기나 맛에 있어서 최상의 품질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바브라 연구원은 북한에 전달한 사과나무들이 정해진 원칙대로 관리가 잘 된다면 빠르면 내년 가을 첫 열매를 맺을 것이고, 4~5년 후에는 본격적인 수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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