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남북단일팀 단기 독도표기 난색”

남북한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한체육회가 단일팀의 단기(團旗)에 독도를 표기하자는 북측 주장에 난색을 표시했다고 한나라당 이재웅(李在雄) 의원이 주장했다.

29일 대한체육회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난해 12월초 개성에서 열린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에서 “세계가 우리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반도와 제주도가 표기된 기존 깃발에 독도가 추가된 단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 측은 “전례가 확립된 사안은 특별한 문제가 새로 제기되거나 변화시 더 큰 실익이 없는 한 바꾸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전례에 따라 한반도와 제주도만 표기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

의견차를 못 좁힌 양 측은 올 6월말 개성에서 제2차 회담을 가졌고, 여기에서 북한이 여전히 단기에 독도와 한반도를 표기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우리 측은 대체로 동의한다면서도 독도 표기 문제는 외교적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나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는 전체 예산 중 92%를 국고와 기금에서 지원받는 공익단체이자 대한민국 체육외교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앞장서야 함에도 독도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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