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시한 넘겼지만 북핵신고 기다려봐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3일 “북한이 이미 핵프로그램 신고시한을 넘겼지만 정확하고 완전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일행을 백악관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특사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북한의 핵신고를 언제까지 기다릴 지, 북한이 계속 핵신고를 미룰 경우 어떻게 대응할 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이 당선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이 ‘한미동맹 강화’였다고 특사단이 소개하자 체니 부통령은 “이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한미관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의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특사단은 체니 부통령 면담에 앞서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특사단은 척 헤이글 미 상원의원과 찰스 랑겔 미 하원 세입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및 FTA 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내달 25일 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초청했다고 특사단 관계자가 밝혔다.

방미 특사단은 워싱턴 D.C.방문을 마치고 24일 오전 뉴욕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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