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볼턴 이어 고강도 대북 비난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존 볼턴 유엔대사 지명자의 ’배턴’을 받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체니 부통령은 29일 CNN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 녹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가리켜 ’핵 개발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빈곤에는 관심없는 무책임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경찰국가이자 인구의 과반수가 비참한 빈곤과 영양실조 상태에서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체니 부통령은 “김 위원장은 전혀 국민을 돌보지 않는다”며 “그는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 핵보유국이 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면 외부 세계와 상업과 산업, 교역에서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6자회담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 정부는 회담 재개를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의 이번 대북 발언은 지난 2003년 존 볼턴 당시 국무부 차관이 서울에서 김 위원장을 가르켜 ’전제군주적인 독재자’라고 비난했던 것에 버금가는 대북 강경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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