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라이스 北核 첨예논쟁’…”견해 다를수 있어”

북한과 시리아간 핵커넥션 의혹을 둘러싸고 딕 체니(좌)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내 보수파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협상파간에 첨예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체니와 라이스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10일 논평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체니 부통령과 라이스 장관 진영간에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 중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물론 그들은 특정 문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 뉴욕타임스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 국무부가 주도한 6자회담 합의문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국무부와 체니 부통령간의 북핵 관련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핵 2단계 6자 합의문이 발표되기 전인 이달 2일 미국 백악관에서 라이스 국무장관과 체니 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아침을 함께 하며 6자회담 합의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은 핵 불능화를 전제로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있었던 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북한이 시리아와의 핵거래를 시인하지 않으면 6자회담 합의를 무산시킬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는 지난 달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공습한 근거로 백악관에 제시한 정보가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통령 등 강경파들은 북한의 핵 협력설이 군사공격을 위한 결정적인 정보라며 대북 외교적 접근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무장관 등 협상파들은 이스라엘의 정보가 미국의 대외 정책을 바꿀만한 가치를 갖고있지 않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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