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경중, 새터민 학생과 함께 해요

청주 서경중학교(교장 김태일)는 북한을 탈출해 청주에 정착,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진희(14)양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박 양은 작년 10월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탈북했으며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이달 초 이 학교에 배정돼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정서적으로 불안해 하는 박양이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 않도록 전문상담교사를 배치, 수시로 학교생활 등에 대해 상담하도록 하고 있으며 17일에는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정성을 모아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방과 후 교육활동에도 박양을 무료로 참여시키고 있으며 학교 어머니회에서는 최근 박양의 가정을 방문, 교복과 체육복을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하는 등 교직원과 어머니회 등이 나서 박양 가정을 발벗고 돕고 있다.

또 같은 반 학생들도 박양에게 먼저 말을 걸고 집으로 서로 초대하는 등 남한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박양은 이 같은 도움에 힘입어 학교 생활 20여일만에 급우들과 어울려 공부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강성철 교감은 “박양은 아코디언 연주 솜씨가 뛰어나 급우들로부터 연주 요청이 잇따르는 등 인기가 많고 학교생활도 명랑하고 활기차게 잘 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양은 “북에서 배운 아코디언 연주실력을 더욱 연마해 훌륭한 연주가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다부진 결심으로 음악공부에 매달리고 있어 주위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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