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관계 풀 다양한 방법 검토”

한국과 미국 정부가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협정 체결을 연내에 추진하는 문제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9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안보정책실에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을 검토하고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제주평화포럼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9일 발행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없다면 올해 안에 정상회담이 가능하고, 청와대가 의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안보정책실 관계자도 “2.13 초기조치 이행이 진전되고 북핵 불능화 연내 이행이 가시화 될 경우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체제 문제가 포함된 다양한 조치들이 검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과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을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절차가 진전된다면 올해 안에 북한과 평화협정으로의 공식 전환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엄격한 상호주의를 주장해왔던 한나라당 마저 최근 신대북정책 발표를 통해 조기 남북정상회담 및 평화체제 정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반도 안보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대형 이슈들은 거칠 것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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