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단체 ‘노타이’ 4인…”진영논리 버려야”







▲40대 젊은 정치신인들이 2일 프레스센터에서 시민단체장들과의 대화를 가졌다. /조종익 기자


기성 정치세력의 혁신과 사회 통합을 위해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40대 정치 신인들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내 40대 기수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홍재(은평갑), 김혜준(마포을), 박상길(파주), 원성묵(안산 상록을) 예비후보들은 2일 ‘정치혁신과 사회통합을 위한 총선 후보와 시민사회단체장과의 대화’라는 주제의 회견을 갖고 한국 정치개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기존 정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우선 정치인들을 바꿔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기존 정당들이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서 정치개혁을 내세우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들은 정치신인으로서 기존 정당들의 구태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정치개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존 좌파 정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3대 세습과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는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이들은 북한 문제와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공통점이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음에도 이들은 이날 한나라당 비대위가 발표한 정강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정치개혁 방안과 비대위 ‘국민과의 약속’ 중 복지와 대북정책, 청년·문화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피력했다. 


은평갑에 출사표를 던진 최 후보는 “정치권에선 자기들끼리 싸움만 하고 국민은 돌보지 않고 있고 상대방이 잘 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진영(陣營)논리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상대방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정치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야가 당리당략에만 얽매여 공론(公論)을 무시하고 소모적인 싸움만 일삼아,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며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엄격히 처벌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역시 “정치인은 공적인 기능을 하는 사람으로 사익을 추구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를 할 때 국민이 정치의 곁으로 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기성 정치인들은 비겁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사람을 바꿔야만 정치개혁이 이뤄지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한나라당이 대북정책 유연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최 후보는 “기존 정강·정책에도 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전환, 인권, 개혁개방 같은 문구가 있었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북한 인권, 개혁개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당에 들어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후보 역시 “북한을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과제”라며 “미국, 일본에서는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었는데, 우리는 아직도 잠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젊은 정치신인들이 정치권에 입성해 북한인권법을 통과뿐 아니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정치혁신과 사회통합’을 모토로 한 청년 정치단체 ‘노타이(NO~Ties)’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치 대립 완화와 혁신, 경제·문화적 격차해소 등의 활동을 벌인다.


노타이는 개혁적 보수 성향을 가진 정치권 청년그룹과 시민사회 단체 30~40대 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좌파 정당 및 단체에 맞서 우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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