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청년연합(공동대표 문동희)이 18일 ‘북한인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은 미·중·일 새 지도자들과 북한 김정은, 남한 대선후보 등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 “미·북 회담 시 북한에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압박할 것”을 요구했고, 중국에 “재중탈북자의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고 난민으로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에는 “납북된 자국민 보호뿐만 아니라, 북한인권 상황 전체에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전담 정부기관 신설과 남북회담 시 주요 의제로 선정할 것”을 주문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는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남북관계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에게는 ▲정치범 수용소 해체 ▲납북자, 국군포로, 이산가족의 조건 없는 생사확인 ▲탈북자 강제북송 및 처벌 금지 ▲영유아, 임산부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를 비롯해 탈북 국군포로 출신 유영복, 이우열 이북도민차세대위원회 위원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이 참석해 인권침해 사례를 증언했다.